오랜만에 다시 <체크 잇 걸> 사진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새삼 궁금해하면서 말이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마치 붐처럼 일어나면서 일반인 중에서도 유명세를 치르게 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체크 잇 걸에서 마지막까지 진검승부를 겨뤘던 현정이와 금영, 그리고 소영이 같은 경우죠. 아마도 전생이란게 있었으면 저는 그녀들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이정도 인연이라면 굉장한 거 쟎아요. 저도 그녀들도 잊지 못할 시간을 함께 공유했으니까요. 사진 속의 장면은 마지막 촬영이 있던 날로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기 몇 시간 전의 상황입니다. 셋 다 웃고는 있지만 조바심이 났겠죠.
왼편에 앉아있는 분이 담당 PD였던 엠넷의 박범렬 PD. 남의 가방 뒤지는 문제적 장면 때문에 욕 꽤나 드셨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순박한 청년입니다. '나, 순둥이' 얼굴에 이렇게 써있어서 이분이 뭔가 부탁을 하면 꼭 들어드려야 할 것 같았어요. 지금도 독한 방송 만들고 있을까요? 그는?
참, 체크 잇 걸 방영 후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4차원 소녀 백선희 양과 박현정 양(저는 솔직히 그녀의 각진 얼굴이 넘 좋았어요. 각있는 사람끼리 통하는 마음~)이 이번 <엘르걸> 7월호에 모델로 깜짝 데뷔합니다. 그것도 마크 바이 제이 콥스가 선택한 스타일리쉬한 리얼걸로요. 그녀들의 깜짝 변신을 지켜봐주세요. 이번에도 사진은 김현성 실장님이 작업하셨어요. 요즘 그는 엘르걸을 편애하는 중입니다...ㅋㅋ
이날 W 호텔에서 마지막 촬영하느라 긴장해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였지만 나중에 TV로 보니 아주 싸아한 것이 냉정해 보이더군요... 편집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제 앞에 앉아있던 세 친구 모두 너무 예뻐서 사진 한 장 찍어두고 싶었는데 아쉽게 그럴 정신도 없었어요.
최종 우승자로 뽑힌 소영이는 새내기 모델로 막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8월호 <엘르걸>에서 다시 한번 그녀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바램대로 훌륭한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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