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걸 팩토리에서 만나는 <커리어 맵>
#.유학
영어는 필수, 국제 경험은 옵션인 시대가 왔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학생들의 고민인 어학연수, 유학, 해외인턴십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이제 세계에서 커리어를 쌓을 일만 남았다.
<1>2008 어학연수 뉴 트렌드
너도 나도 떠나는 어학연수. 이젠 어학연수도 최신 정보 싸움이다. 절약형 실속 연수부터 최신 뜨고 있는 지역까지. 최근 1~2년 새 새롭게 부상한 어학연수의 트렌드를 담았다.
1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워킹홀리데이의 인기 지역이 변화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호주 워킹 홀리데이가 유행했으나 1년 사이에 캐나다와 뉴질랜드로 떠나는 학생들이 급속히 늘어난 것. 호주가 인원 제한없이 상시 신청 가능한데 반해 2009년 캐나다는 1월에 4020명을, 뉴질랜드는 4월에 1500명만을 제한해 선발한다. 덕분에 마감이 매우 빨리 되니 서두를 것. 18~30세라는 나이 제한에 걸리지 않고, 신청만 빨리한다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선발 될 수 있다.
2 인도 찍고 서구권으로
영어 실력이 낮은 이라면 서구권으로 바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보다는 아시아에서 3개월 정도 연수를 하고, 서구권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이나 인도 같은 아시아권은 저렴한 비용으로 1:1 수업이 가능하기에 초보자에게 유용하다. 이곳에서 3개월 정도 연수를 하고 서구권으로 옮겨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2000년 초반부터 필리핀 연계연수가 인기였지만 요즘엔 인도와 서구권을 연계하는 연수가 각광받고 있으니 참고할 것.
3 세계일주 어학연수
세 대륙 이상을 경유하면서 학업하는 세계일주 어학연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 나라에서 장기간 어학연수를 하게 되면 슬럼프에 빠질뿐더러 학생 비자를 취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륙별로 돌며 어학연수를 하면 다양한 영어 스타일을 접하게 되어 언어이해능력도 높아지고, 여러 나라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보통 아시아, 미주, 유럽 패턴으로 이동한다.
4 인증 시험 포함은 필수
‘영어 실력 향상’이라는 추상적인 목표를 갖고 있으면 나태해지기 십상이다. 이에 어학연수의 마지막 코스로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공인영어능력시험을 보곤 한다. 시험 평가라는 확실한 목표 앞에 더욱 분발하게 되는 것. 영국 쪽에서 주관하는 IELTS, Cambidge, 미국에서 주관하는 IBT TOEFL 등이 그것. 이는 토익과 달리 스피킹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실력 체크에 유용하다.
5 영어는 물론 전문 수료증까지
일반 영어 과정을 수강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학위나 수료증을 취득해 오는, 영어 + 전문과정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훗날 영어 강사에 활용할 수 있는 TESOL 과정을 수강하고, 남자들도 비즈니스에 관련된 전문 과정을 이수하는 것. 이왕 도전하는 어학연수에서 자격증까지 함께 준비하는 부지런한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
새롭게 부상하는 어학연수지는?
최근 1~2년 사이 아일랜드로 떠나는 연수생들이 급증했다. 기존의 어학연수 나라들은 동양권, 특히 한국 학생들이 많은데 반해 아일랜드는 유럽학생 비율이 높기 때문. 또한 한국에서 비자를 준비할 필요 없이 24주 이상 등록만 하면 현지에서 학생 비자를 받을 수 있어 간편하다. 학생 비자 소지 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으며, 연수 이후 유럽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아일랜드와 함께 아시아권에서는 인도가 주목받는다. 연수비용도 저렴하고 1:1수업이 가능하며, 의외로 인도 교사들의 수준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지성과 티칭 능력을 갖췄기 때문.
도움말: 김태형(<어학연수 꼭 성공하기> 저자)
real advice 1
profile 서혜원(32),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경력 6년 차의 잡지 에디터이다. 2006년 아쉐뜨아인스미디어에 입사해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의 에디터로 근무 중.
최고의 환경에서 배우다
어학연수를 떠나면서 학교 선택에 고민이 많았는데, 영국에 살고 있는 친척의 강력 추천으로 버밍엄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의 어학당에 들어갔다. 그곳의 강사들은 모두 버밍엄 대학교 교수들이어서 강의 수준도 높았고, 한 클래스에 보통 4~6명 정도로 집중 학습이 이루어졌다. 특히나 학생들 대부분이 유럽학생들이고 한국인은 나 하나여서 좋았다. 에세이나 발표 등 숙제도 많아 나태해질 틈 없었으니 학교 선택은 정말 잘한 셈.
생각까지 영국 영어로
영국식 발음을 얻기 위해 한국인 친구들은 되도록 멀리하고, 영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려 애썼다. 함께 운동을 하고, 클럽에도 가는 등 즐기며 친해졌다. 아침 저녁으로는 BBC TV나 라디오 방송을 쉬지 않고 들었고, 생각까지 영어로 하는 버릇을 들였다. 심지어 ‘나는 영국인이다’라고 세뇌를 해가며 생활하니 어느새 영어가 늘어있었다.
어학연수가 나에게 준 선물
영어를 잘한 덕분에 신입 때부터 외국인 인터뷰는 도맡아 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 온 외국인은 영국식 악센트를 쓰는 내게 높은 호감을 보였기에 인터뷰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그들과 쌓은 인맥은 내게 중요한 자산이다. 아쉐뜨아인스미디어의 모닝캄으로 이직 할 때도 큰 퍼센티지를 받았다. 모닝캄은 국영문이 함께 기재되는 잡지이기 때문. 국문으로 원고를 진행하고, 영문으로 번역된 원고를 외국인 기자와 함께 수정하기에 영어는 필수다. 모닝캄에 사용되는 해외사진도 직접 관리하는데, 해외 유명 사진가나 에이전시와 컨택하고 거래하는 업무 전반이 영어로 진행된다. 하지만 내겐 어렵기 보다는 즐거운 작업.
여건이 된다면 영국으로
비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영국으로 떠나길 바란다. 영국 영어는 어딜 가든 대접받기 때문. 또한 영어는 몸으로 습득해야지 공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러둔다. 우리가 한국어를 문법적으로 설명 못해도 그냥 알듯이, 영어도 자연스레 익혀야 한다.
real advice 2
profile 이정서(26).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2006년 한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입사했다. 현재 외환업무부 1년차.
자유로운 생활이 그리워 떠나다
원래 영어에 관심이 많아 영어연극학회, 외국교환학생들을 도와주는 동아리 활동 등을 했다. 자연스레 외국인들과 접하면서 이들의 오픈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동경이 생긴 것. 물론 외국계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이 필요했음은 당연한 일.
한국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어학연수지를 선택할 때 한국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우선 조건이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 스프링 필드 근처의 대학을 선택한 이유도 시골 마을의 학교여서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 워낙 작은 동네라 놀 거리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많은 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유용했다.
학교에서 찾은 정보
학교 정보는 주로 대학교의 정보 센터를 이용했다. 잘 찾아보면 학교 내에서 교환학생, 인턴십, 어학연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사설 유학원과 달리 정보가 믿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물론 디테일한 정보는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서치하는 것이 제일 좋은 듯.
BOA 입사의 꿈을 이루다
아직까지 여성이 불리한 위치에 있는 한국회사보다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길 원했다. BOA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적극적인 태도와 영어 실력 덕분이다. BOA는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을 하는데, 나는 HR 매니저에게 따로 이메일을 보내 지원했고, 인턴 3개월을 거쳐 정식 직원이 될 수 있었던 것. 매니저가 요구한 첫번 째 조건은 영어였다. 고객들이 주로 외국 기업체이기 때문에 외환업무를 영어로 진행함은 물론 일상 얘기는 한국어로 하지만 중요한 회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
한국인 친구는 금물
어학연수 가서는 냉정해 보일 정도로 한국인을 멀리해야 한다. 친구는 귀국해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귄다면 그 어학연수는 99%실패한다. 대신 학교 동아리나 기숙사 내 각종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도록.
posted by 김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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