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인터넷에도 깔리지 않은 따끈따끈한 사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세시간전쯤의 일이니까요. 자신의 브랜드를 들고 방한한 니키 힐튼양의 패션쇼에 다녀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속녀가 있기에는 다소 칩해보이는(그러면서도 위트는 보이지 않는) 의상들이었지만.. 뭐 니키양은 웬지 모르게 진지하면서도 상냥해보였습니다. 어쩜 힐튼가의 여인들은 상당히 똑똑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대중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노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암튼 가장 히트는 그녀가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날린 뒤 태연하게 덧붙인 "여유만만"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전 제 귀를 의심했어요. 혀짧은 소리로 여유만만이러니 당연히 황당할 밖에요. 아니, 재는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말인가. 아님 나름 테이크 잇 이지의 한국적 표현인가? 그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뒤죽박죽된거죠. 앙옆에 앉아있던 다른 사람들은 이미 허리를 꺾어가며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마 한밤의 TV연예같은 데서 시킨 미션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는데.. 정말 궁금해요. 왜 갑자기 그 단어를 입에 올렸는지.
이번 7월호에 니키 힐튼의 화보가 실립니다. 나름 선별된 셈이죠.. 그녀에게 간택당했다고나 할까...ㅋㅋ
미림 에디터가 진행하는데 꼭 물어보라고 해야 겠어요. 왜 갑자기 인사 말미에 여유만만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는지. 아무튼 귀엽게 황당한 니키 힐튼이었어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힐튼 호텔에서 머물렀겠죠? 갑자기 그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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