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0 00:11

독자 엽서,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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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이 다가오면서 내 책상위로 쌓이는 건 에디터들의 원고만이 아니다. 독자들이 볼펜으로 꼭꼭 눌러쓴 완전 소중한 독자엽서도 사방에서 밀려든다. 나 또한 잡지사에서 일하기 전에는 그 많다는 독자엽서를 기자들이 다 읽어 볼까 싶었다. 답은 물론!!!!!!! 빼놓지 않고 읽어본다.
일일이 읽어보다 뿐이랴. 전문 기관에 의뢰해 독자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단지 독자들이 써보낸 팩트만이 아니라 독자들의 쇼핑습관, 나이, 직업 그리고 잡지 구독 형태에 따라 그들의 마음 속 바램까지 캐치하려 애쓴다. 바로 행간의 뜻을 읽기위한 작업이랄까.
일년에 여섯번 이상 <엘르걸>을 보는 독자와 이번 달만 어쩌다 우연히 <엘르걸>을 보게 된 독자의 니즈가 같을 수는 없다. 가능하면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독자들을 골라내어 그녀들의 바램을 유심히 살피고 책에 반영하도록 에디터를 독려하는 것이 편집장의 역할이다.
이번 달에는 그 어느 달보다 많은 엽서가 답지해 감사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이번 데이터 작업은 아마도 굉장할 것 같다.
 
보너스!!
독자 엽서로 선물받는 비법은?
1) 성의있고 진솔하게 쓴다. 가능하면 에디터 이름까지 밝혀가며 평소에 당신의 컬럼을 즐겨읽었노라 다정한 멘트를 날린다.
2) 뼈아픈 일침을 날린다. 문제점은 속시원히 지적한다!! 경쟁지와 비교하며 논리있게 쓰는 것도 방법.
3) 중언부언하지 말고 단정한 글씨체로 쓴다.
4) 주소는 정확히. 이왕이면 이메일 주소도 빠짐없이 쓴다.
p.s. 선물(과자 혹은 껌)을 보내는 건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Trackback 0 Comment 2
  1. 지나가던 독자 2007/10/12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독자엽서를 쓰는 것도 가이드가 있군요 ^^ 경쟁지와 비교하며 논리있게 쓰도록 노력하겠어요.
    반성하자니, 중언부언을 많이 한 것 같네여
    선물을 보내는건 그닥 효과적이지 않다는 말은 정말 참고할게요...

  2. 에디터가되고픈소녀 2007/10/12 21:42 address edit & del reply

    독자엽서 팁 너무 고맙습니다..^^ 편집장님의 글은 정말 눈에 쏙쏙 들어와서 읽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