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하자마자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방금 '푸른밤'의 시그널 음악이 흘러나왔으니 열두시가 갓 넘었네요. 디제이가 바뀐 후론 처음이예요. 누구죠? 디제이 성이 조금 그리워지는 밤이네요. 쿨럭.
오늘은 정말 숨넘어가게 바쁜 스케쥴로 강남과 강북을 종횡무진하며 30분 간격으로 미팅을 강행한 하루였습니다. 집에 오니 열두시가 가까워졌지만 버릇처럼 이 곳에 들어왔어요. 낼도 오늘처럼 바쁠 것 같아 미리 답글도 달아드리고 몇자 적기도 하려구요.
요새 저의 화두는 커리어 스쿨입니다. 이제 4회로 접어드니만큼 내실있는 행사로 키우고 싶은 욕심에 여러가지를 손봤죠. 강사진도 좀 더 프로폐셔널하게 꾸며보고(사실 전에는 알음알음이랄까..그런 느낌이 전혀 없지는 않았죠) 러키드로우도 푸짐하게 준비하고 기프트 백에 다양한 사전 광고까지...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덕분에 작년 대비 참석률도 200% 가까이 높아졌고 아쉽게도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생길 정도로 성황리에 끝냈습니다. 아니, 30일에 있을 동덕 여대가 남긴 했군요.\
저도 벌써 직장 생활 16년차입니다. 여기쯤 와서 빼꼼히 목을 내빼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멀리도 왔군요. 이번 커리어 스쿨의 특징은 학교마다 다양한 강사진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한 학교도 중복된 분 없이 알차게 짜여져 있으니까요. 직급 역시 팀장부터 임원진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들이 하는 이야기는 하나같이 닮은 구석이 있더군요. 바로 기회를 언급한 부분이었습니다.
<누구든 기회를 잡아 징검다리를 타고 넘어가듯 성공이란 목표에 다다러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기회를 놓친다. 그 이유는? 기회란 언제나 나도 모르게 왔다가 나도 모르게 가기 때문이다. 적어도 기회란 "나, 기회"라는 명찰을 달고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언제나 초라하고 아무 것도 아닌 쭉정이에 불과할 때가 많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그 사소한 기회를 완벽하고 진심어린 마음에 해내었을 때 사람들은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된다. 자기도 모르게>
저도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이름없는 잡지사였고 이렇게 직장생활을 오래하게 되리란 생각도 못했죠. 그러나 저 역시 어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믿음을 준 것 같아요. 그리고 보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사소한 기회를 큰 의미로 만드세요. 스스로요.
이상은 이틀에 걸쳐 써내려간 글이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인터넷이 다운되며 글이 날라갔거든요. 그래도 이 곳을 들려주시는 엘걸 팩토리 러버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꾹꾹 화를 참고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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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경 2008/05/28 23:35
덕분에 커리어 스쿨 잘 다녀왔습니다! 학교마다 강사진이 달랐군요.. 다음 커리어스쿨은 언제쯤 하나요?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도 인터넷 켜면 습관적으로 엘르걸 팩토리에 들어온답니다. 비록 눈팅만 하는 유령회원이지만..ㅎㅎ 내일 살롱때 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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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팀장 2008/05/29 03:31
다음 커리어 스쿨은 하반기에 있습니다. 잡페어라는 이름으로 좀 더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예요. 대단한 외국 여성 CEO도 초청할 예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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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복숭아 2008/05/31 21:12
정말요 언제 제게 기회가 올지 모르니깐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것도 중요한듯하네요.
다시 한번 다부지는 계기가되었습니당` ^^ -
이지현 2008/06/02 01:37
편집장님 저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 엘르걸 PR걸 5기였던 이지현입니당
요기 틈틈히 들려서 늘 좋은 말씀 힘나는 말씀 몰래 보고 갑니당
감사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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