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곳이 아닌 저곳으로 보였던 이국적인 해운대 가을 바다
부산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서울이다. 고작 2박3일 자리를 비웠을 뿐이고 떠나기 전 이미 디렉터들에게 장문의 메일로 업무 지시를 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동안 이상하게 가슴 한켠이 따금거리고 불편했다. 우~씨. 이러면 안되는 데. 10년 넘는 직장 생활을 통해 체득한 것이 있다면 '인생은 마라톤. 자기 페이스를 잃지 말자'다. 그런데 요즘은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다. 맘만 급하면 스텝만 엉킬 뿐이다. 아무튼.... 워워 오늘 저녁 푹 자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서울에 없는 동안에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커리어 스쿨은 계속 진행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덕성여대에서 열렸던 행사중 내순서 보다 앞서 진행된 M. 넷 편성팀장님의 명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30대 중반의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는 여자 팀장이라는 공통된 타이틀 때문일까. 구구절절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로 들리려나? 그녀도 그런 말을 했다. "가능하면 많은 것을 경험해 보라. 그러다가 손해도 볼 수 있겠지만 꺄짓, 그거 이삼년, 길게 보면 십년 안에는 거짓말처럼 복구된다. 그러나 그런 경험은 자산이 되어 키다리 아저씨처럼 평생 도움을 줄 것이다."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잡지사 에디터라든지 미디어 쪽에서 일하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
손해라는 게 그렇다. 누군들 손해보면서 살고 싶겠냐만은 삽십대가 되면 더욱 더 남이 그려놓은 선만 따라가면서 살고 싶어진다. 그러니 이십대 혹은 대학생이란 신분일 때 평생 쓰고 남을 경험과 감성을 축적해야 한다. 결국 누구든 젋은 날의 감수성을 되팔아 가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니까. 물론 학교 교과과정에도 없고 시험 보는 과목도 아니고 누가 시키는 일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영악하게 자기 관리하는 친구들은 "손해의 필요성"을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웬걸, 이게 너무 너무 중요하다. 특히 나이들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그것이 남들에게는 하찮게 보이는 일일지언정 무엇에든 미쳐서 끝장을 보겠다는 기질을 지닌 사람이 에디터가 될 확률이 높다. 물론 그와 비례하는 성실함도 동반되어야 하지만. 취업을 앞둔 사람에게 성실함은 기본 아닌가? 남의 돈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좌충우돌하면서 생긴 상처를 훈장처럼 생각하라"는 원론적인 조언을 듣고 혹자는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런 무형의 가치들이 정작 취업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 스펙과 점수가 좌우하는 것이 취업 전쟁이라고. 하지만 나도 그렇고 엠 넷의 이 팀장 역시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면접관이 되어서 자기 소개서를 읽고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강 지원자들의 구력이 파악된다고. 그것 참 희안하더라고.
또 하나. 가능하면 디자인에 민감해졌으면 좋겠다. 이건희 회장이 괜히 21세기의 가장 큰 화두를 디자인이라고 했겠나. 디자인이라 해서 패션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우리 도처에 깔려있는 비쥬얼에 반응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첨삭하려고 노력할 것. 잡지사는 굉장히 비쥬얼이 강한 집단이고 사회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천만의 말씀. 이 곳에선 오직 비쥬얼로 판단한다. 단, 껍데기와 비쥬얼을 같은 것으로 착각하지 말것. 비쥬얼은 트렌드로 해석될 수도 있고 디자인의 동의어이며 나아가서는 느낌이나 아우라와도 통한다.
요즘 다시 런던이, 영국이 핫해지는 이유가 뭔가. 이게 다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그곳에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그런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어야 패션과 산업, 음악등 다양한 분야를 공통적으로 아우르는 최신 트렌드의 웨이브에 몸을 맏길 수 있다. 그리고 트렌드와 나 사이의 진동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에디터로써 최고치의 쾌감을 맛보게 된다. 그게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잡지사 에디터를 지원할 자격이 충분하다.
부산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서울이다. 고작 2박3일 자리를 비웠을 뿐이고 떠나기 전 이미 디렉터들에게 장문의 메일로 업무 지시를 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있는 동안 이상하게 가슴 한켠이 따금거리고 불편했다. 우~씨. 이러면 안되는 데. 10년 넘는 직장 생활을 통해 체득한 것이 있다면 '인생은 마라톤. 자기 페이스를 잃지 말자'다. 그런데 요즘은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다. 맘만 급하면 스텝만 엉킬 뿐이다. 아무튼.... 워워 오늘 저녁 푹 자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서울에 없는 동안에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커리어 스쿨은 계속 진행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덕성여대에서 열렸던 행사중 내순서 보다 앞서 진행된 M. 넷 편성팀장님의 명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30대 중반의 미디어 업계에서 일하는 여자 팀장이라는 공통된 타이틀 때문일까. 구구절절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로 들리려나? 그녀도 그런 말을 했다. "가능하면 많은 것을 경험해 보라. 그러다가 손해도 볼 수 있겠지만 꺄짓, 그거 이삼년, 길게 보면 십년 안에는 거짓말처럼 복구된다. 그러나 그런 경험은 자산이 되어 키다리 아저씨처럼 평생 도움을 줄 것이다."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잡지사 에디터라든지 미디어 쪽에서 일하고 싶다면 더욱 그렇다.
손해라는 게 그렇다. 누군들 손해보면서 살고 싶겠냐만은 삽십대가 되면 더욱 더 남이 그려놓은 선만 따라가면서 살고 싶어진다. 그러니 이십대 혹은 대학생이란 신분일 때 평생 쓰고 남을 경험과 감성을 축적해야 한다. 결국 누구든 젋은 날의 감수성을 되팔아 가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니까. 물론 학교 교과과정에도 없고 시험 보는 과목도 아니고 누가 시키는 일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영악하게 자기 관리하는 친구들은 "손해의 필요성"을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웬걸, 이게 너무 너무 중요하다. 특히 나이들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그것이 남들에게는 하찮게 보이는 일일지언정 무엇에든 미쳐서 끝장을 보겠다는 기질을 지닌 사람이 에디터가 될 확률이 높다. 물론 그와 비례하는 성실함도 동반되어야 하지만. 취업을 앞둔 사람에게 성실함은 기본 아닌가? 남의 돈 먹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좌충우돌하면서 생긴 상처를 훈장처럼 생각하라"는 원론적인 조언을 듣고 혹자는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런 무형의 가치들이 정작 취업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 스펙과 점수가 좌우하는 것이 취업 전쟁이라고. 하지만 나도 그렇고 엠 넷의 이 팀장 역시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면접관이 되어서 자기 소개서를 읽고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강 지원자들의 구력이 파악된다고. 그것 참 희안하더라고.
또 하나. 가능하면 디자인에 민감해졌으면 좋겠다. 이건희 회장이 괜히 21세기의 가장 큰 화두를 디자인이라고 했겠나. 디자인이라 해서 패션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우리 도처에 깔려있는 비쥬얼에 반응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첨삭하려고 노력할 것. 잡지사는 굉장히 비쥬얼이 강한 집단이고 사회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천만의 말씀. 이 곳에선 오직 비쥬얼로 판단한다. 단, 껍데기와 비쥬얼을 같은 것으로 착각하지 말것. 비쥬얼은 트렌드로 해석될 수도 있고 디자인의 동의어이며 나아가서는 느낌이나 아우라와도 통한다.
요즘 다시 런던이, 영국이 핫해지는 이유가 뭔가. 이게 다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그곳에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그런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어야 패션과 산업, 음악등 다양한 분야를 공통적으로 아우르는 최신 트렌드의 웨이브에 몸을 맏길 수 있다. 그리고 트렌드와 나 사이의 진동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에디터로써 최고치의 쾌감을 맛보게 된다. 그게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잡지사 에디터를 지원할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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